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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리뷰 - 늑대소년


몇달전인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여튼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인간 소재 영화 이야기가 들려왔을 때부터 무척 기다리던 영화였다.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늑대인간 영화가! 하면서 내심..


그러다 최근에 예고편을 보고는 약간 기대가 꺾였다고 해야하나?

예고편만 보고도 스토리의 대부분을 알아버린 느낌.

그래도 배우들이 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고, 부국제 후기보면 영상미도 좋다고 해서 개봉 하루만인 지난 2일 공강시간을 이용해 관람.


난 내가 감성적인 영화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소녀감성은 아닌듯 했다.

영화막판에 여자 관객들이 훌쩍 거리는데, 난 전혀 감흥이 없다가.. 

정말 막판의 재회 장면에서만 약간 울컥.

사실 그 순간에도 별 감흥이 없었다면 나에게 이 영화는 정말 별로인 영화로 남았겠지만.. 다행히 그정도는 아니었다.


정말 뻔-한 스토리 전개와 뻔한 시나리오. 

화면은 정말 이쁘고, 배우들도 이쁘고. 하지만 딱 거기까지.

어찌보면 송중기의 박보영의 아름다운 영상화보집같은 느낌이었다.


다만, 난 첫 캐스팅부터.. 왜 굳이 '늑대소년'역을 송중기가 맡았는지 궁금했는데,

(사실 부드러운 느낌의 송중기와 짐승의 냄새가 강한 늑대소년은 뭔가 언밸런스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나면 그건 이해가 확실히 된다.

야수적인 이미지의 늑대소년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주 적고, 대신 순수한 모습이 굉장히 부각되기 때문에 뽀얀 이미지의 송중기와 딱 맞아 떨어진다.


결론은 소녀소녀한 감성이 있는 분들 또는 뭔가 판타지한 사랑이 그리운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스토리와 영화적 완성도를 기대하는 분들은.. 각오하고 보러가셔야 할것 같다.




늑대소년 (2012)

8.6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 유연석, 김향기
정보
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2-10-31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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