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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은교


아, 정말 머리에 폭탄을 쾅쾅 터트리면 이런 느낌일까.

영화보고 나온는데 순간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원작책도 안보고, 리뷰도 사실 거의 안보고 그냥 무방비 상태로 갔다가 정말 대폭격을 받고 왔다. 

앞일이 예측이 안되는, 비쥬얼쇼크와 스토리자극이 계속해서 머리에서 플래시 처럼 터진 영화.

은교역할 하신분이 신인 김고은씨라는데, 정말 첫작품으로 어떻게 이런 연기가 가능한건지 묻고 싶다. 

아니 대체 어떤 용기와 자신감으로 이런 작품을 택했고 이다지도 잘 소화했을까.


나오는 배우라고는 박해일씨만 알고간 영화였는데, 보고나니 은교만 머리속에 확 박혀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두번째 베드신 전까지만해도 어찌어찌 공감을 해가며 보고 있었는데, 그 장면부터 머리속에 멘붕이 휘몰아쳤다. 

나와는 따로 보고온 내 친구도 딱 그장면부터...


이 충격이 좋은충격인지 나쁜충격인지 몰라서 함부로 남들한테 추천은 못해주겠다만,

확실한건 내 평생 가장 쇼킹한 영화는 어제부로 은교라는거.

 

+ 원작인 은교를 읽고간 사람들은 대체로 책보다 못하다고 했다지만,

원작자인 박범신씨는 영화가 책이 살리지 못한 부분을 정말 잘 살려줬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일단, 나도 원작소설부터 예약해야겠다.

 

 



은교 (2012)

7
감독
정지우
출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정만식, 박철현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9 분 | 2012-04-25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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