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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

리뷰 - 호빗


애초에 난 반지의 제왕이 영화로 나오기 전부터 반지의 제왕 책의 팬이었고,

영화가 나온 후에는 짱짱팬이 되었었다.(내가본 영화중에 甲은 아직도 반지의 제왕.)

초대작으로 잘 마무리 된 반지의 제왕이 끝나고 난 후, 톨킨의 나머지 책들도 아쉬운 맘에 읽어보고 되었고 호빗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러던 차에 호빗도 영화화 된다고 들었고, 당연하게도 매우 기대를 할 수밖에..

호빗 개봉주 전주에 복습한답시고 반지의 제왕 1-3편을 감독판 블루레이로 쭉 달려주신 후에, 감상을 하러갔다.


여건상 개봉하고 일주일만에 왕십리 아이맥스에서 친구와 함께 보러갔었는데, 둘이 나오면서 느낀 평은 극과 극.

난 굉장히 재밌게 본 반면 친구는 좀 지루했었다고.

사실 보러가기전에 본 호빗 후기들에서도 지루하다는 평이 많은 편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반지의 제왕급의  웅장하고 스펙타클한 전쟁씬을 기대하고 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애초에 호빗은, 스토리 규모자체가 반지의 제왕과는 확연히 다르다.

반지의 제왕은 중간계(그니까 인간종족과 호빗 드워프들이 사는 일반세계)를 뒤흔드는 규모의 큰 혈투가 주요 스토리이고, 

호빗은 한 호빗(빌보 베긴스)과 드워프 종족의 모험이 스토리의 전부다. 

뭐 드워프에게는 역사에 획을 남긴 엄청난 여정일지는 모르지만 애초에 우리가 드워프 종족은 아니니까..

호빗 원서에서도 초반부에서는 큰 전투라고 해봐야 고블린 둥지에서의 싸움 뿐이고, 

후반에서도 대규모의 싸움은 스마우그 레어까지 가서야 일어난다.

때문에 난 처음부터 싸움의 규모 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나, 반지의 제왕과 연결되는 고리의 디테일, 

화려한 자연광경 등을 주로 보러간거다보니 완전 만족할 수 밖에.

반지의 제왕 주인공 중하나인 김리의 아버지라던지, 간달프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과거 모습 등등 반지의 제왕팬이라면 

넘어갈 수 없는 세심한 부분들이 군데군데 눈에 밟혔다.

거기다 주인공 빌보 베긴스 역을 맡은 마틴프리먼은 영드 셜록에서 이미 내가 주목하게 한 배우중 하나였으니, 

그의 연기를 보는 맛도 꽤나 좋았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난 호빗이 굉장히 맘에 들었고, 이런 영화는 영화관에서 해줄때 많이 봐둬야 한다는 생각에 재관람까지 결심하였다. 

그래서 간곳이 코엑스 메가박스 m2관.

m2관은 국내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관이라고 해서 간건데, 과연 사운드가 다른 영화관과는 차원이 달랐다. 스피커 수부터가 이미...;

왕십리 아이맥스와 코엑스 m2관 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않고 m2관을 꼽고 싶은 정도였다. 

아이맥스를 많이 보다보니 눈에 익어서, 새로운 것에 더 흥미가 끌려서 인지는 몰라도..

(하지만 난 동선이 코엑스와는 좀 떨어지다보니 굳이 m2관을 찾지않고서야 가긴 힘들거라는 단점이 좀...ㅜㅜ)


각설하고 올해 겨울에 호빗2 스마우그의 폐허가 개봉된다니 매우 기대중.



호빗 : 뜻밖의 여정 (2012)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8
감독
피터 잭슨
출연
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리차드 아미티지, 제임스 네스빗, 켄 스탓
정보
어드벤처, 판타지 | 미국, 뉴질랜드 | 169 분 |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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